일상

무엇이든 시작!

Heyum Place 2020. 3. 8. 00:39

가정주부가 되고, 육아를 하면서 2년쯤 지나고 나니 너무 허무함이 밀려왔다.

집에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림하고 엄마로, 아내로 지내다보니 나를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았고

매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청소와 살림과 육아로 시간은 너무 빠르게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 같았다.

성취감도 보람도 느낄수 없었다.

 

나를 위한 일,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육아에 집중하고 싶은 시기이기도 해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기에는 망설여졌다.

모든걸 충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했다.

(출산전에는 100일이 지나면 다시 사회생활을 할꺼라 다짐했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렇지 않았다.

아직 한참 어린 아기를 남의 손에 맡기고 나가기가 쉽지않더라..)

 

그래서 시작해본 블로그!

새해에 항상 다이어리를 구매하며 꾸준히 쓰자고 다짐하지만 3월을 넘기기 힘든 성격이라...

블로그를 꾸준히 잘 운영할 수 있을지 벌써 스스로 걱정이지만...

그냥 나만의 공간으로 재미있게 채워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이 시간에 자다 깨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귀신같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날이면 중간에 깨서 엄마를 찾는다 ㅠㅠ

 

정말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하는 일이 참으로 어려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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